마이크로소프트, 학생용 고급 노트북 '서피스 랩톱' 출시
999달러에 6월 중순 배송, "아이패드와 크롬북에 잠식당한 교실 주도권 되찾겠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가 2일(현지시간) 학생을 위한 고급 노트북 '서피스 랩톱'을 출시했다.
MS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교육 이벤트'에서 자사의 새로운 윈도 10 S 운영체제와 함께 작동하는 픽셀 센스 디스플레이를 갖춘 13.5인치의 노트북을 공개했다.
'서피스 랩톱'은 프리미엄 '서피스 프로 4' 키보드처럼 패브릭 알칸타라 키보드를 사용했으며, 윈도 10 S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어 윈도 스토어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이 제공된다.
3 대 2 화면비의 이 노트북은 LCD 터치 모델을 장착했으며, 최신 인텔 코어 i5와 i7 프로세서를 사용해 부팅 속도가 빠르고 배터리 수명은 14시간 이상 지속할 수 있다고 MS 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장치 뒷면의 알루미늄 마감 부분에 수증기 체임버를 장착해 표면 랩톱의 열을 식혀주는 기능이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펜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서피스 기기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에 직접 그림도 그릴 수 있다고 한다.
스피커 구멍이 따로 없고, 키보드 아랫부분에 스피커를 통합시켜 소리가 손가락 아래에서 나도록 디자인됐다.
백금색, 와인색, 코발트블루, 흑연 등 4가지 색상으로 출하되는 이 고급형 노트북은 4GB RAM과 128GB SSD 스토리지를 갖춘 코어 i5 버전의 경우 가격이 999달러에 책정됐다. MS는 이날부터 선주문을 받고 6월 15일부터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새 버전의 학생용 서피스 랩톱은 애플의 아이패드와 구글의 크롬북에 의해 잠식당한 교육 현장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이라며 학생용 노트북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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