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파트너 벤처 생태계 구축에 1억弗 신규 투자

입력 2017-05-03 01:21
세일즈포스, 파트너 벤처 생태계 구축에 1억弗 신규 투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고객 서비스 관리 클라우드 컴퓨터 솔루션 제공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이 신생기업 투자에 또다시 1억 달러(1천13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세일즈포스닷컴의 기업투자부문인 세일즈포스 벤처스가 자사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연동하는 앱 개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4차 펀딩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세일즈포스 벤처스의 존 소모르자이 부사장은 "파트너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새로운 '세일즈포스 플랫폼 펀드'를 출시했다"면서 "4차 펀딩 자금은 향후 2년 동안 주로 인공지능 분야의 신생기업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의 기업 내 벤처 캐피털은 보잉, 켈로그, 캠벨 수프 등 구식 기업들이 기술 변화를 따라잡는 유력한 방법의 하나로 인식됐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 IT 대기업들도 자체 생태계 확장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체 벤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은 이미 고객을 확보한 어느 정도 입증된 스타트업을 찾아 투자하면서, 개별 투자 회사의 전략적 수익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인텔 캐피털과 알파벳(구글의 모기업) 등은 그야말로 신생기업들에 대한 전통적 투자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2009년부터 웹 스토리지 회사인 박스, 문서 공유 스타트업인 다큐사인, 통신 소프트웨어 업체인 트윌로 등 200개 이상의 신생기업에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50곳은 타 기업에 인수됐고, 8곳은 기업공개를 했다.

WSJ는 "세일즈포스 벤처스의 수익은 공개된 바 없지만, 비상장투자의 시장가치는 7억5천8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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