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5이닝 5자책 7실점…평균자책점 1.03→2.30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한현희(24·넥센 히어로즈)가 리그 1위 팀 KIA 타이거즈를 만나 혼쭐이 났다.
한현희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8구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자책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현희는 6경기에서 26⅓이닝을 소화하며 3자책점만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1.03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시즌 7번째, 선발 등판 4번째 경기 만에 대량 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2.30으로 치솟았다.
한현희는 수비가 흔들리며 찜찜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치홍의 평범한 뜬공을 좌익수 허정협과 중견수 박정음이 콜 플레이 실수로 놓치면서 2루에 주자를 보냈다.
이어 김주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에는 1사 만루 위기에서 이명기에게 좌중간 3루타를 내줘 한 번에 3실점 했다. 이번에도 좌익수와 중견수의 수비 위치에 아쉬움이 남았다.
한현희의 수난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시즌 7호 솔로포를 내줬고, 4회초는 2사 만루에서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이날 경기 7점째를 허용했다.
한현희는 5회초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7로 끌려가던 6회초 마운드를 박정준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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