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가기준 역대 2위…2,219.67
장중 2,230선 육박, 최고치 경신 초읽기
삼성전자 사상최고가·외국인 매수전환 '호재'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는 2일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행진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2,230선 바로 아래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장보다 13.23포인트(0.65%) 오른 2,219.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1년 5월 2일 작성한 역대 최고치(2,228.96) 이후 약 6년 만에 세워진 역대 종가 2위 기록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17포인트(0.37%) 오른 2,213.61로 출발했다. 오전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한때 2,229.74까지 올라 장중 역대 최고 기록(2,231.47)까지 넘봤다.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이날 장중 최고치도 장중 기준으로 역시 역대 2위 기록이다.
이날 1천196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81억원, 3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3% 오른 224만5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7거래일째 상승으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추세대로 핵심 주도주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들어오면서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다"며 "실적발표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데다 금융시장의 리스크도 거의 다 해소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조만간 최고치를 경신할 거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이날 강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2.59%)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고, 현대차[005380]도 외인의 매수 탄력을 받으면서 4.86% 올랐다.
NAVER[035420](0.13%), POSCO[005490](2.86%), 신한지주[055550](1.26%), 현대모비스[012330](3.60%), 삼성생명[032830](0.91%) 등도 상승세였다. 다만 한국전력[015760](-1.32%), 삼성물산[028260](-0.8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시 상승의 기대감이 반영된 증권(2.47%)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운송장비(2.04%), 철강·금속(1.41%), 금융업(1.19%), 제조업(0.87%)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2.24%), 전기가스업(-1.12%), 유통업(-1.12%) 등은 하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1.81포인트(0.29%) 내린 626.43에 장을 마감했다. 사흘 연속 약세다.
지수는 전 장보다 0.97포인트(0.15%) 오른 629.21에 출발해 한때 629선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최대주주인 안랩[053800]은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 여파로 전 거래일보다 16.97%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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