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설립 국내 최초 산장 '백운대피소' 존치한다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일제 강점기인 1924년 국내 최초 산장으로 설립된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피소'가 철거되지 않고 존치된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악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 백운대피소 건물을 존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백운대피소는 일제 강점기인 1924년 봄부터 '백운산장'으로 운영돼 왔다. 1992년 6월 화재로 건물 일부가 소실됐지만 1998년 현재 모습으로 건축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애초 현재 대피소를 철거해 자연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산장으로서 갖는 역사적 가치 등의 이유로 존치를 요구하는 산악단체 의견을 적극 수용하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백운대피소 건물 활용과 관련,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물품판매(조리음식·주류 포함)와 숙박 기능을 제외할 방침이다.
탐방객 안전을 위한 국립공원구조대 거점시설·탐방객 긴급 대피시설·산악관련 기념관 운영 등을 놓고 전문가·시민단체·산악단체 등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김경출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자연생태계 보전과 탐방객 안전 등 공원관리와 역사적 관점 등을 충분히 고려해 백운대피소 건물의 용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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