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내부단속 강화…달라이 라마에 기부한 당원 적발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티베트(중국명 시짱<西藏> 자치구)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돈을 기부한 공산당원들을 적발했다고 중국 기율검사위원회가 2일 밝혔다.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티베트의 왕융쥔 기율위 서기는 티베트의 일부 당간부들이 달라이 라마에 기부했으며 불법적인 지하 단체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산당의 정치적 통합성을 지지하지 않았고 분리주의를 반대하는 정치원칙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왕 서기는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티베트 점령에 반발해 임시정부 관리들과 추종자를 이끌고 인도 다람살라로 망명했으며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분리주의자로 비난하고 있다.
티베트에서는 중국의 감시망에도 불구, 달라이 라마에 대한 동조세력이 적발되고 있다. 중국은 2014년 달라이 라마에 정보를 제공하고 돈을 기부한 15명의 당 간부들을 체포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외교부는 달라이 라마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인도 동북부 지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인도에 강력히 항의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달 4일 중국이 짱난(藏南)이라 부르며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인도 아루나찰프라데시를 방문해 이 지역 티베트 불교 신자와 주 정부 인사들을 만났으며 중국은 인도가 이런 방문을 허용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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