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랑축제' 남원 춘향제 3일 개막
7일까지 24개 전통문화·공연·체험 행사 진행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국내 예술축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세계적인 사랑축제 '남원 춘향제'가 오는 3일 광한루원에서 개막해 닷새간 이어진다.
87회째를 맞은 올해 춘향제는 '춘향! 사랑으로 너를 그리다'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 공연 예술, 놀이 체험, 부대 행사 등 모두 4개 분야, 24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전통문화 부문에서는 사랑 등불행렬, 춘향국악대전, 춘향제향을 선보인다.
공연 예술 부문에서는 세기의 사랑 공연예술, 창극 춘향전, 명인명창 국악대향연, 여성국극, 해외 초청공연 등이 관객을 찾아간다.
놀이 부문에서는 춘향 길놀이, 사랑의 춤판, 지금은 춘향시대가 진행되며 부대 행사로는 민속씨름대회, 춘향 사진촬영대회, 전국남녀궁도대회 등이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해 춘향 열쇠고리 만들기, 도자기 물레 체험, 수제도장 만들기, 활쏘기, 전동글라이더 만들기, 탱탱볼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광한루원에 야간 경관조명이 확대 설치되고 인근 요천에는 꽃단지, 섶다리, '사랑의 프러포즈 나무' 등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공식 개막을 앞둔 2일 오후에는 춘향제의 하이라이트인 춘향선발대회가 열려 흥을 돋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수준 높고 품격 있는 공연,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꾸몄다"며 "가족과 함께 남원을 찾아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예술축제를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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