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근로자의날 크레인 사고 소식에 "잊을 만하면…또 비정규직"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안전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네이버 아이디 'tenm****')
근로자의 날인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크레인끼리 충돌해 넘어지면서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쳐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글이 잇따랐다.
네이버 아이디 'hema****'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poli****'는 "안타깝습니다"라고 슬퍼했다.
다음 누리꾼 'masterk'는 "너무 안타까운 죽음에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영면하소서"라고, 아이디 '미시령'은 "노동절에?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네이버 네티즌 'hb00****'는 "크레인 사고는 잊을 만하면 발생하네"라고 혀를 찼다.
같은 포털 누리꾼 'soni****'도 "매번 똑같은 사고가 나도 바뀌질 않아. '대충대충 빨리빨리'라는 국민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도돌이표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피해 근로자들이 대부분 삼성중공업 직영 인력이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이라는 점에서 노동현실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gmzu****'는 "대체 비정규직은 왜 만들었으며, 왜 지속시키는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spo****'는 "노동절에 쉬어야 할 사람들은 일하다 죽고 엉뚱한 사람들은 노는 현실"이라고, 'plot****'는 "대한민국 근로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네요"라고 꼬집었다.
'2000****'는 "대선주자들 이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이다. 쓸데없는 공약 하지 말고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최우선으로 정하고 실천해라. 현재 한국 노동자의 60% 이상이 비정규직이다"라며 대선주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다음 이용자 '유기농곰탱이'는 "다시는 이런 불합리한 일이 없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노동환경을 빌고 또 빌어 봅니다"라고 바랐다.
네이버 네티즌 'reed****'는 "법 개선이나 근로자 근로여건 보장은 필요하다고 보지만 이런 것들은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닙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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