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찬조연설 나선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믿을 수 있는 사람"

입력 2017-05-02 07:35
수정 2017-05-02 07:36
安 찬조연설 나선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믿을 수 있는 사람"

"장애인·다문화·교육정책 찾아봐…따뜻한 사람이라 생각"

"안철수 후보는 언제나 원칙을 지킨 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여덟번째 찬조연설자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누엔티튀(Nguyen Thi Thuy)씨가 TV에 출연, 2일 오후 11시 KBS-1TV를 통해 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힌다.

누엔티튀씨는 스물 세 살 때인 11년 전 한국으로 시집왔다. 결혼한 지 2년 후 아들 몽빈군이 태어났지만, 남편은 점점 시력을 잃어 갔고 결국 완전히 실명하고 말았다.

누엔티튀씨는 "제 남편에 해당하는 장애인 정책, 그리고 저에 해당하는 다문화정책, 또 아들 몽빈이가 해당하는 교육정책을 찾아봤다"며 "여러 후보 중에서 '안철수라는 후보는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누엔티튀씨는 "안철수 후보는 장애인 차별철폐, 장애등급제 폐지를 제시하고 장애인 쉼터 설치를 약속했다"며 "든든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문화정책에서도 "안철수 후보의 공약은 더 좋은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누엔티튀씨는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에는 다문화가족이 함께한다는 점을 꼭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안철수 후보는 도움받을 길이 없는 결혼이주여성의 체류허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누엔티튀씨는 "제 아들 몽빈이가 대학에 진학할 때 지금처럼 입시지옥이라면, 또 사교육을 계속 받아야 한다면 저 같은 서민은 어떻게 살아야 하겠느냐"며 "우리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은 한국식 입시교육에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경쟁적 입시교육이나 사교육이 판을 치는 교육보다는 아이들의 개성과 인성, 특성을 살리는 새로운 교육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도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살게 될지를 가짜로 그려내기보다는 진짜로 실천할 수 있는 정책과 약속이 필요하다"며 "안철수 후보는 언제나 원칙을 가지고 살았고, 그 원칙을 지킨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진솔한 목소리로 국민에게 이야기하는 안철수 후보를 좋아하게 됐다"며 "저같이 평범한 국민이 이렇게 찬조연설을 하는 것도 안 후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생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엔티튀씨는 "혹시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까 고민이 많은 분이 계신다면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며 "누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일까? 저는 그 사람은 바로 안철수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여러분도 저와 같이 기호 3번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시고, 이분에게 투표를 해주셨으면 한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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