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인줄 모르고 변태짓 50대…체포술에 팔 꺾이며 제압돼

입력 2017-05-01 18:03
여경인줄 모르고 변태짓 50대…체포술에 팔 꺾이며 제압돼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사복을 입은 새내기 여경을 성추행하려던 50대 남성이 여경에게 팔이 꺾이며 단박에 제압됐다.

1일 부산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서면역에서 비번날 사복 차림으로 승강장에 서 있던 태선영(30·여) 순경은 무언가가 엉덩이를 치고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뒤를 돌아본 태 순경은 50대 남성이 바지 지퍼 사이로 신체 주요부위를 내놓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지만 침착하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순경 2년 차로 경찰학교에서 배웠던 체포술을 떠올리며 이 남성의 왼손을 붙잡아 당기면서 몸 뒤편으로 꺾어 단번에 제압하고는 시민들에게 112 신고를 부탁했다.

출동한 지하철경찰대는 이 남성이 58세 김모 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하철에서만 3건의 성추행 전력이 확인돼 상습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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