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해무 속 보령서 낚시 어선 충돌 잇따라…4명 부상(종합)
낚시 어선끼리 충돌·방파제 테트라포드 들이받기도
(보령=연합뉴스) 김준호 유의주 기자 = 1일 충남 보령 일대 바다에 짙은 해무가 낀 가운데 낚시 어선끼리 충돌하거나 어선이 방파제 테트라포드를 들이받는 등 충돌사고가 잇따라 4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충남 보령시 삽시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어선 I 호(7.93t, 승선원 13명)와 M 호(7.93t, 승선원 12명)가 갑작스러운 해무로 서로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신고를 접수한 보령해양경비안전서는 경비함정 2척과 122구조대를 현장에 출동시켜 I 호에 타고 있던 부상자 2명을 긴급히 구조한 뒤 대천항으로 이송했다.
나머지 승객들도 경비함정에 구조됐으며, I호는 인근에 있던 낚시 어선 J 호로 예인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47분께는 보령시 대천항에서 16명을 태운 낚시 어선이 북방파제 테트라포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안개가 짙게 낀 상태였다고 구조 당국은 전했다.
해경은 어선 선장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최근 짙은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사례가 자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항해할 때 저속으로 운항하고 주변을 잘 살펴 안전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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