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공유자전거' 총량규제…'전자울타리'내 주차 추진

입력 2017-05-01 15:47
中베이징 '공유자전거' 총량규제…'전자울타리'내 주차 추진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 공유자전거가 급증하면서 이용자들의 무분별한 주차가 대중교통 흐름에 장애가 되고 있다. 베이징 시당국이 이를 막기 위해 공유자전거 수를 총량규제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1일 중국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교통위원회 저우정위(周正宇) 주임은 전날 '베이징 자전거의 날'을 맞아 공유자전거 발전 및 규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우 주임은 공유자전거가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자전거 애호가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업체 간 경쟁에 따른 대수 증가로 대중교통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유자전거를 총량규제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베이징에서는 지하철역 입구나 버스 정류장 주변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공유자전거로 교통흐름이 지장을 받는 사례가 빈번하다.

베이징시는 구청별로 수용능력이나 이용상황 등의 빅데이타를 활용해 공유자전거 대수를 자율규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베이징시 공유자전거 수는 70만대에 달하며 이를 포함한 비동력차량 수는 800만대에서 1천만대에 이른다.

저우 주임은 공유자전거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용횟수가 많아 규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정공간을 벗어나 주차하면 열쇠가 잠기지 않는 '전자 울타리'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