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전남대병원 환자 223명…총상 41% 가장 많아

입력 2017-05-01 11:02
수정 2017-05-01 11:31
5·18 당시 전남대병원 환자 223명…총상 41% 가장 많아

집단발포 이뤄진 21∼23일 환자 집중돼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총 223명이며, 이 가운데 총상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남대병원이 1일 발표한 5·18 당시 진료기록부·수술대장·마취장부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계엄군이 투입된 1980년 5월 18일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17명, 19일 16명, 20일 16명이었다.

계엄군의 집단발포가 시작된 21일 89명, 22일 36명, 23일 26명이었다. 이후 24일 4명, 25일 5명, 26일 3명으로 줄어들었다.

집단발포가 시작된 21일부터 3일간 전체 사상자의 68%가 집중됐다.

총상이 91명(40.8%)으로 가장 많았고 구타 58명(26%), 교통사고 24명(10.8%), 기타(최루탄, 폭약, 낙상, 자상 등) 50명(22.4%)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5명(47%)으로 가장 많았고, 10대는 49명(22%)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30대 28명(12.6%), 40대 19명(8.5%) 등이었다.

부상자는 머리 부상이 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지(팔) 38명, 하지(다리) 32명, 복부 31명, 흉부 22명 순이었다.

사망 원인으로는 두부 부상 14명, 복부 6명, 흉부 5명 등이었다.

남성이 210명(94%), 여성 13명(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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