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맨쉽 6연승…데뷔 이래 연속 선발 등판 승리 신기록

입력 2017-04-30 16:49
NC 맨쉽 6연승…데뷔 이래 연속 선발 등판 승리 신기록

박석민·모창민 9타점 합작…NC, 선두 KIA 0.5경기차 추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NC 다이노스가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NC는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방문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제프 맨쉽의 1실점 역투와 중심 타선의 우위를 앞세워 12-1로 대승했다.

정규리그 1, 2위 대전으로 관심을 끈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를 올린 NC는 KIA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히고 선두 등극을 눈앞에 뒀다.

맨쉽은 6이닝 동안 77개의 공으로 KIA 타선을 4안타 1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내 올 시즌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전승했다.

그는 2014년 SK 와이번스의 트래비스 밴와트가 세운 KBO리그 데뷔전 이래 최다 연속 선발 등판 승리(5연승) 기록을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밴와트가 5경기에서 5연승했다면, 맨쉽은 6경기에서 6연승 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투심 패스트볼을 필살기로 사용하는 맨쉽은 3월 31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로 KBO리그 첫 승리를 올린 뒤 SK, LG 트윈스, 롯데, kt wiz를 거쳐 KIA마저 연속으로 무너뜨렸다.

맨쉽은 다승 단독 1위로 나섬과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1.69로 낮춰 이 부문 4위를 지켜 유력한 4월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떠올랐다.



타선에선 5번 타자 박석민과 6번 타자 모창민의 활약이 빛났다.

0-0이던 2회 1사 후 박석민이 큼지막한 좌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모창민이 곧바로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첫 타점을 올렸다.

1-1이던 4회에도 무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다시 같은 방향으로 2루타를 날려 2루 주자 나성범을 홈에 불러들이자 모창민이 좌전 적시타로 뒤를 받쳤다.

KIA 좌익수 나지완의 실책을 틈타 재비어 스크럭스와 박석민마저 홈을 밟아 NC는 4-1로 도망갔다.

절정은 8회였다.

박석민이 2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자 모창민은 밀어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박석민은 승부가 완전히 기운 9회에도 3점짜리 포물선을 그리는 등 6타점을 쓸어담았다.

두 선수는 9타점을 합작해 12타수 1안타에 그친 김주찬∼최형우∼나지완∼이범호 KIA 중심 타선을 압도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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