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엿한 선발로 자리한 함덕주…롯데전 6이닝 2실점 'QS'

입력 2017-04-30 16:16
어엿한 선발로 자리한 함덕주…롯데전 6이닝 2실점 'QS'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함덕주(22)가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함덕주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101개였다.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함덕주는 첫 등판인 6일 kt 위즈전에서 4⅔이닝 2실점으로 잠재력을 보여주더니, 12일 KIA 타이거즈전은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5선발 자리에 안착했다.

이어 18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2실점)에서 상승세를 유지했고, 2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타선 지원 속에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이날까지 롯데 강타선을 6회까지 2점으로 막고 임무를 마쳤다. 4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며 어엿한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는 걸 보여줬다.

함덕주에게 가장 큰 위기는 1회였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 김동한을 번트 내야안타로 내보낸 함덕주는 정훈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 고비를 넘지 못하고 최준석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게 함덕주의 마지막 실점이었다.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김문호와 문규현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넘긴 함덕주는 2회 1사 2루 실점 위기 역시 극복했다.

3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함덕주는 4회 1사 후 문규현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이우민을 삼진 처리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문규현을 도루 저지로 잡았다.

함덕주는 5회 1사 1루, 6회 2사 1루 등 작은 위기도 모두 무실점으로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두산은 0-2로 뒤진 7회초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와 함께 함덕주의 시즌 2승 도전은 다음 경기로 넘어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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