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인권증진계획 맹비난 "대결 광신자들의 광대극"
노동신문 논평서 "인권 소동,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개꿈"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 관영 매체가 30일 거친 표현을 동원해 통일부가 최근 마련한 북한인권증진기본계획을 맹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 광신자들의 무모한 광대극'이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에서 "괴뢰 통일부의 이번 북한인권증진기본계획 조작 놀음은 숨넘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동족 대결 책동에 발악적으로 매달리는 대결 미치광이들의 추악한 몰골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명색이 통일부라는 것이 박근혜의 뒤치다꺼리나 하면서 생살에 구더기 붙이겠다는 격의 더럽고 치사한 도발적 망동을 일삼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통일부는 지난 25일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추진할 제1차 북한인권증진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북한 당국의 인권 침해 사례를 북한 주민에 전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남북 간 인권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논평은 "괴뢰 보수 패당이 '인권' 소동 따위로 누구를 어째 보겠다고 최후 발악하고 있지만, 그것은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개꿈"이라며 "우리 사회주의 제도를 미국 상전의 노린내 나는 사타구니에서 기생하는 얼간 망둥이들이 흔들어보겠다는 것은 맨발로 바위를 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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