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불경부터 현대 단색화까지…'청풍명월의 빛'展

입력 2017-04-29 10:05
고려시대 불경부터 현대 단색화까지…'청풍명월의 빛'展

국립청주박물관, 7월 30일까지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청주박물관은 출범 10주년을 맞은 충청북도박물관협의회와 함께 특별전 '청풍명월의 빛'을 7월 30일까지 연다.

전시 제목인 '청풍명월'(淸風明月)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뜻하는 말로, 흔히 충청북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전시에는 충북 지역 박물관의 다양한 소장품 170여 점이 나왔다. 문화재로는 '김길통좌리공신교서'(보물 제716호), '금강반야바라밀경'(보물 제1408호) 등이 전시됐다.

김길통좌리공신교서는 조선 성종이 1469년 즉위했을 때 3등 공신으로 임명된 김길통(1408∼1473)이 받은 문서이고, 금강반야바라밀경은 고려시대에 청주에서 목판으로 찍은 불경이다.

지난 2월 보물로 지정 예고된 최석정 초상과 함도 볼 수 있다. 최석정(1646∼1715)은 숙종 때 소론의 핵심 인물로, 영의정을 8번이나 지냈다. 그의 앉은 모습을 그린 초상화에는 18세기 화풍이 잘 나타나 있다.

현대 미술품 중에는 운보 김기창의 '귀가', 단색화가 정창섭의 '묵고(默考) No.21410' 등이 공개됐다.



이번 전시에는 진천 종박물관, 청주 고인쇄박물관, 충주박물관, 공군박물관, 충북대 박물관, 한국교통대 박물관 등 22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가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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