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5전승' KIA, NC 10연승 저지…삼성은 8연패

입력 2017-04-28 22:28
'양현종 5전승' KIA, NC 10연승 저지…삼성은 8연패

'8이닝 1실점' 차우찬 3승…LG, kt 꺾고 3연승 행진

'니퍼트 2승+정진호 쐐기포' 두산, 롯데에 기선제압

신재영 8이닝 1실점·김태완 4타점…넥센, 한화 대파



(서울·수원=연합뉴스) 배진남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2위 NC 다이노스의 10연승을 저지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28일 홈 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시즌 첫 대결에서 9-3으로 이겼다.

KIA는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팀 최다인 9연승의 고공비행을 하던 NC는 KIA의 벽에 막혀 연승 행진이 중단했다. KIA와 NC는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⅔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3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5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사4구 하나 없이 삼진은 7개를 빼앗는 호투를 했다.

반면 NC 선발 장현식은 1회도 못 버티고 ⅔이닝 동안 안타 하나와 볼넷 네 개를 내주며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모창민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내준 KIA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안치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말 김주찬의 적시타로 추가득점한 KIA는 4-2로 앞선 5회말 김민식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 김선빈의 우전안타, 로저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로 넉 점을 보태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SK 와이번스는 홈런포 두 방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8연패 늪에 밀어 넣었다.

SK는 대구 방문경기에서 삼성에 7-5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나주환이 1-1로 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우월 아치를 그렸고, 삼성의 끈질긴 추격에 5-5 동점을 허용한 뒤 8회 정진기가 승부를 가르는 투런포를 날렸다.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는 삼성은 구자욱의 홈런 두 방 등 세 개의 홈런으로 맞섰지만 연패 사슬은 또다시 끊지 못했다. 벌써 시즌 19패(3승 2무)째를 당했다.

LG 트윈스는 kt wiz와 방문 경기에서 'FA 투수 역대 최고액'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5연패.

차우찬은 8이닝 동안 115개를 던져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더불어 평균자책점을 3.55에서 2.97까지 낮췄다.

LG 루이스 히메네스는 9회 결승 득점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했고, 이형종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kt 선발 정성곤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정진호의 쐐기포를 엮어 2-0으로 이겼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삼진 8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롯데 선발 박세웅도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명품 투수전'을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처리 됐다.

박세웅은 두산전에 통산 7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5패만을 기록했다. 롯데는 잠실구장 원정에서 지난해 7월 LG전을 시작으로 7연패를 당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의 호투와 친정팀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른 김태완의 활약으로 한화 이글스와 대전 방문 3연전을 13-2 대승으로 시작했다.

8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진 신재영이 5안타와 몸에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는 빼어난 투구로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타선에서는 지난해 9월에 2006년부터 몸담았던 한화를 떠난 뒤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태완이 쐐기 투런포를 포함한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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