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서 부품업체 '훨훨'…4차산업혁명株도 점프
LED조명·인쇄회로기판·LED디스플레이 등 40% 안팎 급등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이들 부품업체의 주가도 크게 급등했다.
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코스피·코스닥 100개 테마주 가운데 LED조명(40.49%), 인쇄회로기판(PCB·38.82%), LED디스플레이(38.75%)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8.96%, 코스닥지수가 0.48% 각각 오른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상승률이다.
이들 세 가지 테마주에 모두 포함된 LG이노텍[011070]의 주가는 올해 1월 2일 8만5천600원에서 27일 13만500원까지 뛰어올랐다. 상승률은 52.45%에 달한다.
실적 악화로 작년 1분기에 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LG이노텍은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인 1천178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66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1만6천%가량 증가한 수치다.
LED 디스플레이와 PCB 테마주로 분류된 삼성전기[009150]도 올해 들어 주가가 44.35%나 뛰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게임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져 모바일게임 테마주도 크게 올랐다.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위메이드[112040]가 속한 모바일게임 테마주는 올해 초에 비해 주가가 36.06% 상승했다.
엔씨소프트[036570], 네오위즈[09566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이 속해있는 콘텐츠 테마주도 33.5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보보안(20.34%), CCTV(20.32%) 등 보안과 관련한 종목들도 크게 올랐다.
전자상거래(19.41%), 무선주파수인식(RFID) 시스템(18.82%), 위치기반서비스(LBS·17.86%), 홍채인식(17.73%), 빅데이터(11.97%), 스마트워크(11.83%), 사물인터넷(11.22%)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테마주들도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다.
최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환경이슈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영향으로 전기자동차(15.40%), 미세먼지(14.21%)도 크게 올랐다.
셋톱박스(-29.95%) 테마는 가장 저조했다..
전력설비(-21.96%), 구제역 백신(-16.38%), 모바일SW(-14.58%)도 최하위권이었다.
100개 테마의 평균 수익률은 5.52%였다.
이중 65개 테마만 상승했는데, 상승한 테마의 평균 수익률은 12.11%였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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