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진달래 지니 철쭉이 활짝"…경남 곳곳 철쭉축제
(창원·합천·창녕·의령=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벚꽃이 지고 진달래가 떨어지니 선홍빛 철쭉이 활짝 폈네.'
이번 주말 경남 곳곳에서 철쭉 축제 막이 오른다.
제23회 비음산 산성 철쭉제가 29일 창원시 성산구 토월동 비음산 일대에서 막이 올랐다.
정상주변 등산로를 따라 자생하는 철쭉이 축제에 맞춰 활짝 피었다.
철쭉 군락을 배경으로 김해평야와 창원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전국 최대 규모 철쭉 군락지로 꼽히는 황매산에서는 30일부터 제21회 철쭉제가 열린다.
올해는 황매산이 걸쳐 있는 합천군과 산청군이 축제를 함께 개최한다.
황매산 철쭉은 탁 트인 고원에 무리지어 피어 전국 상춘객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해발 800m 군락지 초입까지 차를 탄 채 오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철쭉을 즐길 수 있다.
축제를 앞두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중심으로 철쭉꽃이 피기 시작했다.
황매산 철쭉제는 5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의령군도 오는 30일 궁류면 벽계리 한우산 일대에서 제18회 철쭉제를 연다.
한우산에는 정상아래 해발 700m 지점과 조금 더 아래에 있는 패러글라이딩 제2활공장을 중심으로 철쭉 군락지가 있다.
한우산 역시 차로 정상부근까지 갈 수 있어 손쉽게 철쭉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를 앞두고 양지바른 곳은 철쭉이 활짝 피었다.
상춘객들은 한우산 산행 안내도가 그려진 스카프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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