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게임주 황제주 '넷마블' 공모청약 화려한 신고식

입력 2017-04-29 10:00
[관심주] 게임주 황제주 '넷마블' 공모청약 화려한 신고식

청약증거금 7조8천억원 몰려, 6월 코스피200 신규편입 전망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게임주 장외시장에서 황제주로 군림했던 넷마블게임즈(넷마블)가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며 코스피시장 입성을 예고했다.

넷마블은 다음 달 12일 코스피시장을 상장을 앞두고 25∼26일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청약증거금으로 7조7천650억원을 끌어들였다.

29일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공모청약 결과 339만723주 모집에 9천891만8천260주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경쟁률은 29.17대 1로 집계됐다.

넷마블의 공모가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희망가 범위(12만1천원∼15만7천원)의 최상단인 15만7천원으로 결정됐다.

넷마블은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최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단숨에 시총 20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이는 게임업종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를 단숨에 뛰어넘어 게임주 시가액 1위로 등극하게 됨을 의미한다.

넷마블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도 신규편입될 전망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넷마블"이라면서 코스피200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특례편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넷마블은 두 지수에 모두 특례편입되지만 상장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각 지수의 정기변경일에 편입이 진행돼 상장 초반 안정적인 수급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8월 3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작업에 돌입한 지 9개월 여 만에 상장 절차가 마무리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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