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신주쿠서 30년내 진도 '6약' 이상 지진 발생확률 47%"

입력 2017-04-27 18:16
"日도쿄 신주쿠서 30년내 진도 '6약' 이상 지진 발생확률 47%"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앞으로 30년 안에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에서 진도 '6약(弱)'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47%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전국지진동예측지도 2017년판'에 따르면 수도직하지진(수도권에서 발행해온 대규모 지진), 난카이(南海) 트로프(해저협곡) 거대지진 등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 간토(關東) 지역과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대형 지진이 날 확률이 높았다.

30년 안에 진도 6약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수도권의 지바(千葉)시가 85%로 가장 높았고,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와 이바라키(茨城)현 미토(水戶)시가 각각 81%, 고치(高知) 고치시가 74%, 시즈오카(靜岡)현 시즈오카시가 69%, 홋카이도 우라카와초(浦河町)가 65%였다.

인구 밀집 지역인 오사카(大阪)부 오사카시는 56%, 도쿄 신주쿠(新宿)구의 도쿄도청이 47%였다. 아이치(愛知)현의 나고야(名古屋) 역시 46%로 높은 편이었다

진도 6약은 서있기가 곤란하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의 지진이다.

지진조사위원회는 전국의 활단층과 해구의 거대 지진 관련 정보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매년 이 같은 지진동예측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위 관계자는 "진도 6약 이상의 흔들림을 동반하는 지진이 일어나면 내진(耐震)화돼 있지 않은 건물은 넘어져 파괴되는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예측지도를 참고해 만일의 사태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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