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예멘 반군, 아람코 석유시설 해상공격 기도"

입력 2017-04-27 18:11
사우디 "예멘 반군, 아람코 석유시설 해상공격 기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해안 시설을 공격하려던 예멘 시아파 반군의 시도를 저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만수르 알투르키 내무부 대변인은 "예멘 앞바다의 작은 섬에서 출발한 반군의 배가 아람코가 운영하는 자잔 주(州)의 홍해 해안 석유제품 수출 시설을 25일 공격하려 했다'"며 "이 배에는 사람은 없었지만 폭발물이 실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 조종된 이 배는 사우디 영해에 진입하면서 가속해 아람코 시설을 향했다"며 "경비병이 이를 발견하고 엔진에 총을 쏴 약 3㎞ 앞에서 저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해군은 이 배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해안경비대는 사우디 공군과 공조해 이 배가 섬을 출발했을 때부터 위치를 감지했으며 공격 징후를 감지해 공조 작전으로 공격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예멘 정부를 도와 2015년 3월 내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해 공군과 지상군을 파병, 시아파 반군 후티와 전투중이다.

사우디는 후티를 이란이 직접 지원한다고 의심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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