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28일 U-20 월드컵 최종 명단 21명 발표
백승호·이승우는 예약…전북전 베스트 11 포함될 듯
소집명단 25명 중 4명은 탈락…전천후 능력 중요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표팀 소집명단 25명 중 4명은 탈락한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하기 위해 고민에 빠졌다.
지난 10일부터 25명의 선수를 불러모아 담금질을 지휘해왔던 신태용 감독이 4명을 솎아내야 하는 결정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26일 전북 현대와 연습경기를 치른 U-20 대표팀 선수들은 28일 점심까지 먹고 전주에서 소집이 해제된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을 떠나보낸 후 기자회견 없이 28일 오후 21명의 최종 엔트리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 감독의 최종명단 선발 기준은 '해당 포지션에서 최고 능력을 갖춘 선수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능력' 등 2가지다.
일단 전북전에 선발 출전한 11명은 무난하게 신 감독의 낙점을 받을 전망이다.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일찌감치 U-20 월드컵 출전을 예약했다.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과 이달 초 4개국 초청대회를 통해 뛰어난 기량으로 신 감독의 믿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전북전에서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붙박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조영욱과 주전 수문장 송범근(이상 고려대), 주장 한찬희(FC서울), 미드필더 이승모(포항), 이진현(성균관대)도 최종명단에 무난히 들 전망이다.
수비진에서는 전북전에서 포백 라인을 구축했던 우찬양(포항)-이상민(숭실대)-정태욱(아주대)-윤종규(FC서울)가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4개국 대회 잠비아전에서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 중 충돌해 뇌진탕으로 아찔한 순간을 맞았던 정태욱과 응급조치로 정태욱을 위기에서 구한 이상민은 U-20 월드컵에서 우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또 U-20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소집됐던 미드필더 이상헌(울산)과 임민혁(FC서울), 공격수 하승운, 수비수 이정문, 골키퍼 3명에 포함된 이준(이상 연세대),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등도 선발 가시권에 들어있다는 평가다.
대표팀 소집된 선수 중 유일한 고교생인 미드필더 김정민(금호고)이 선배들과 경쟁을 뚫고 선발될지는 관심거리다.
또 대표팀의 연습경기 스파링 파트너였던 인천 유나이티드 1.5군 멤버로 참가했다가 신 감독의 호출을 받았던 미드필더 김진야도 최종명단에서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대표팀은 28일 해산했다가 최종명단 21명을 중심으로 다음 달 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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