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SK텔레콤오픈 프로암 대신 '재능기부'

입력 2017-04-27 11:08
남자골프 SK텔레콤오픈 프로암 대신 '재능기부'

참가 선수 30명이 꿈나무 60명과 필드 레슨 라운드

(무안=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메이저급 대회 SK텔레콤오픈이 올해는 프로암 대신 골프 꿈나무 필드 레슨을 한다.

SK텔레콤오픈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5월17일 대회 장소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행복 나눔 라운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행복 나눔 라운드'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30명이 주니어 골프 선수 2명씩을 데리고 동반 라운드를 하면서 밀착 레슨뿐 아니라 프로 골프 선수로서 경험을 공유한다.

한국 골프의 상징적인 존재가 된 최경주(47)와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이상희(25) 등 정상급 선수들이 나선다.

대개 프로 대회 하루 전에는 출전 선수가 대회 후원기업이 초청한 인사들과 함께 라운드하는 프로암을 열지만 SK텔레콤오픈 조직위원회는 한국 골프의 미래를 위해 정상급 선수들의 재능기부 라운드로 바꿨다.

프로 골프 대회가 프로암을 열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행복 나눔 라운드'에 참가하는 주니어 선수 60명은 현역 아마추어 국가대표와 대한골프협회 추천을 받아 정한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SK텔레콤 김선중 스포츠 단장은 "SK텔레콤 오픈이 지향하는 행복 동행을 실현하고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새로운 개념의 프로암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5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SK텔레콤오픈은 총상금 12억원에 우승 상금이 2억5천만원에 이르는 특급 대회이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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