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조위, 내달 10일께 민간인 전문가 채용 공고
28일 3차 전원회의…영국 자문기관 '브룩스 벨' 조사권한·범위도 협의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김형우 정회성 기자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가 민간인 전문가 등 내부 직원 채용 공고를 내달 10일께 낼 예정인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선조위는 28일 오전 목포 신항에서 제3차 전원회의를 열어 구체적 내용을 협의한다.
선조위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다음달 8일께 관보에 게재되면 이틀 뒤 선조위 활동을 위한 민간인 전문가 채용 공고를 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선조위는 전문위원 9명과 정부 지원 인력 6명 등으로 꾸려져 있다.
선조위는 선체 사고를 담당하는 1과와 유류품을 조사하는 2과, 선체 보전에 관한 조사와 방안을 마련하는 3과로 나뉘게 된다.
모든 채용 절차가 마무리되는 6월이면 선조위 규모는 50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세월호 선체조사 자문기관인 영국 브룩스 벨(Brookes Bell)의 권한과 범위를 어디까지 부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브룩스 벨은 항해 2명, 기관 1명, 선박구조 1명 등 전문가 4명을 파견해 세월호 내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브룩스 벨은 선체 내부와 함께 외관도 다시 살펴보고 침몰 원인을 규명할 단서를 수집한다.
김창준 선조위 위원장은 "브룩스 벨에 어느 범위까지 조사권한을 부여해야 할지 내부적으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일 전원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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