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페이스북, 통신 인프라 스타트업 육성한다
'티악 서울' 프로그램 가동…6월23일까지 신청 접수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페이스북(CEO 마크 저커버그)은 통신 인프라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티악(TEAC) 서울'을 가동하기로 하고 이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티악은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 생태계 액셀러레이터'(Telco Infra Project Ecosystem Accelerator)의 약어다.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TIP)는 작년 2월 SK텔레콤, 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 인텔, 노키아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연구하고 통신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다. 450여개 기업이 참여중이며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초대 의장을 맡았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은 티악 서울 프로그램을 통해 머신러닝 기반 네트워크 관리 기술, 초저지연·초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 등 통신 인프라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선발 과정을 거쳐 티악 서울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은 올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TIP 서밋'에서 전세계 주요 통신사, 장비업체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된다.
SK텔레콤은 선정된 스타트업에 사무실을 제공하고 직접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스타트업이 자사의 기술을 SK텔레콤의 시험망에서 테스트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티악 서울 참여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과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http://developers.sktelecom.com)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4월 28일부터 6월 23일까지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은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7월에 선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TIP가 한국에서 통신 인프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 통신 기술 연구 잠재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티악 서울을 통해 통신 인프라 분야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5월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서울캠퍼스,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에서 모집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