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등 北고위간부, 여명거리 입주민 방문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간부들이 평양 여명거리 입주민들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여명거리가 새집들이 경사로 연일 흥성거리는 속에 당과 국가의 책임일꾼들이 26일 새 살림집(아파트)에 입사(입주)한 가정들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여명거리 입주 가정 방문 행사에는 김영남 외에도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리만건·오수용·곽범기·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내각 부총리 등 당과 국가기구의 고위간부들이 총동원됐다.
방송은 "책임일꾼들은 어머니 당의 손길 아래 생활상 편리가 최대로 보장된 새 집을 무상으로 받아 안은 주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며 가정용품들을 방문 기념으로 넘겨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일꾼들은 집주인들의 기쁨과 격정에 넘친 모습을 보면서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인민의 참된 충복, 충실한 심부름꾼으로서의 본분을 다해갈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덧붙였다.
고위간부들은 여명거리 입주 주민들에게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정으로 받들라"고 당부하며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을 독려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명거리 준공식을 성대하게 열었으며, 17일부터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연구원과 철거민들을 입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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