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 연타석 대포로 5타점 대폭발…NC 거침없이 8연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BO리그 최고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현 밀워키 브루어스)의 뒤를 이어 공룡 유니폼을 입은 재비어 스크럭스(NC 다이노스)가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스크럭스는 26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2회 우중간으로 솔로 아치를, 3회 왼쪽으로 투런 아치를 연타석으로 그렸다.
홈런 7, 8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린 스크럭스는 단숨에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스크럭스는 5회 희생플라이와 7회 중전 적시타를 묶어 5타점을 쓸어담아 득점에 앞장섰다.
7회 권희동의 3점포마저 터진 NC는 11-4로 대승하고 거침없이 8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3년간 NC 소속으로 KBO리그를 평정한 테임즈가 올해 메이저리그 복귀와 함께 홈런 11발을 쏘아 올리며 시즌 초반 거센 돌풍을 주도하자 후임인 스크럭스에게 시선이 더욱 쏠렸다.
테임즈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워줄지가 관건이었다.
스크럭스는 테임즈와 자신은 다르다면서 차근차근 KBO리그 적응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했고 약속대로 이달 중순부터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와 홈런, 타점을 서서히 쏟아내며 발동을 걸었다.
이날 3타수 3안타를 친 스크럭스는 타율을 0.320으로 높였다. 타점도 18개로 불려 6위권으로 도약했다.
kt의 3번 타자 박경수는 1회 솔로포, 9회 3점포를 터뜨려 팀의 완패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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