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리아 국민이 아사드 운명 결정해야…제3국 개입안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제3자가 아니라 시리아 국민이 스스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크렘린궁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아사드에 대한 태도에 대해 언급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그것은 일관되며 아주 잘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제3국이나 제3자가 특정 국가의 미래에 관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터키도, 미국도, 프랑스도, 독일도, 러시아도 시리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없으며 시리아 국민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푸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한 최근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푸틴이 아사드에게 개인적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에르도안은 "푸틴 대통령이 아사드 지지자나 그의 변호인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아사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지만 크렘린궁은 이같은 해석을 차단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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