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경찰특공대 7월 창설…특공대원 27명 선발
경기북부청 임시청사서 활동개시…"평창올림픽 대비 만전"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오는 7월 경찰특공대 창설을 앞두고 특공대원 27명을 선발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6일 "전국 현직 경찰관을 대상으로 경찰특공대원을 뽑았다"면서 "전술요원 18명, 폭발물 탐지요원 5명, 폭발물 처리요원 4명이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은 군 특수부대 근무 경력자와 무도 유단자 등으로 자격을 제한했음에도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된 특공대원들의 무도 단수를 합치면 총 115단으로 개인별 평균 5단이었으며, UDT(해군특수전부대)·707특임대·해병대·특전사 등 특수부대 출신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다.
폭발물 탐지요원에는 미국 경찰견 트레이너 코스를 수료하거나 탐지견·수색견·구조견 등 특수임무견 훈련 교관 출신들이 포진했다. 폭발물 처리요원에는 한·미 합동 폭발물 처리 훈련을 40회 이상 수행한 군 간부 출신 등 최정예 요원이 선발됐다.
그동안 경기북부와 강원지역에는 경찰특공대가 따로 없어 대테러 상황 대처나 국제행사의 안전검측을 위해서는 서울경찰특공대의 지원을 받아야만 했다.
오는 7월 경기북부경찰특공대가 창설하면 경기북부와 강원도 지역에서 테러 진압, 인질 구출, 폭발물 처리 등 독자적인 특수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경기북부경찰특공대 임시 청사는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경찰청사 부지 내에 마련됐으며, 포천시 무봉리 부지에 정식 청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접적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력을 갖춰 테러 위험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라며 "내년에 개최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 대비에도 온 힘을 쏟을 계획"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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