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제 딸아이가 '전쟁 나면 어떡하냐'며 눈물 글썽여"
장성급 출신 인사들 지지선언에서 "어느때보다 전쟁 위험 높아"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 "며칠전 제 딸아이가 생일을 맞은 남동생이 군대가 있는데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하냐고 저를 붙잡고 눈물을 글썽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돌계단에서 진행된 '국방안보 1천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통해 군대간 아들을 언급, "한반도의 4월, 그 어느 해보다 전쟁 위험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대륙간 타도미사일 시험발사로 대형 도발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으며, 이에 맞선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 등으로 한반도 주변정세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기정부 대통령의 확고한 국가관과 분명한 안보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에 대해 "특전사로 복무하면서 나라를 지키려고 고된 맹훈련을 감내한 든든한 후보이자 북한땅이 공산당에 접수되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피난한 가족으로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무장돼 있다"며 "명실상부한 '안보 대통령', '국방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북풍'(北風)이나 '안보팔이'가 전혀 통하지 않느 선거"라며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압도적 국방력으로 북 도발을 무력화하고 동북아 평화질서를 주도적으로 만들 것이며, 한반도 평화를 튼튼하게 구축, 4강과의 외교협력을 통해 한반도 안보를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날 지지선언을 위해 참석한 장성급 출신 인사들을 '별', 문 후보를 별명인 '달님'에 비유, "이렇게 많은 별들이 든든하게 달님을 밝혀주니 곧이어 달님이 가득찬 '풀문'(Full moon·보름달)이 되어 나라안보를 지키고 국민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저의 카카오톡 애칭도 '달님'이다. 이 자리에 계신 별님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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