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액션캠 다는 접이식 드론 '카르마' 국내 출시
내달 7일부터 169만원에 패키지 판매…DJI·패롯 등과 경쟁 전망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미국 액션카메라(액션캠) 제조사인 고프로가 5월 7일 자사 액션캠을 탑재할 수 있는 촬영용 무인기(드론) '카르마'(KARMA)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판매가는 카르마 기체, 액션캠 '히어로5 블랙', 짐벌(카메라 지지대), 조종기, 배터리, 프로펠러 6개, 배낭 등을 포함해 169만원이다.
카르마는 공중에서 거의 흔들림 없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화면 떨림을 막는 '이미지 안정화' 장치를 장착했다.
카르마는 또 프로펠러, 카메라를 분리할 수 있고, 본체와 프로펠러를 연결하는 다리와 하부 받침대를 접을 수 있어 배낭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휴대성이 좋다.
프로펠러를 부착한 기체 무게는 약 1.8㎏이다.
최고 속력은 초속 15m이며, 최고 3천200m 고도, 최장 3천m 거리까지 비행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5천100mAh(밀리암페어시)로 20분 동안 작동한다.
조종기에 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900nit(니트) 밝기로 햇볕이 강한 야외에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스마트폰에 연결하지 않아도 손쉽게 조종할 수 있다.
고프로는 작년 9월 미국에서 이 제품을 공개했다. 고프로가 드론 시장에 진출한 것은 액션캠 시장 둔화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됐다.
고프로는 앞으로 중국 DJI, 프랑스 패롯 등 드론 제조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제품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ko.gopro.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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