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서 동화 속 나라로 여행 떠나볼까
서울 광진구, 내달 4∼6일 '2017 서울 동화축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다음 달 초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서울 어린이대공원 인근에서 동화 속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광진구는 다음 달 4∼6일 어린이대공원 내부와 대공원 정문 앞 도로에서 서울동화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축제는 '꿈과 흥이 날아오르는 나! 동화 속 주인공이야'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 기간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에서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에 이르는 420m 왕복 6차선 구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서울동화축제는 남녀노소 모두 동화로 하나가 되는 축제라는 콘셉트로 2012년 시작됐다. 2015년부터는 건대입구부터 어린이대공원역까지 도로를 통제해 거리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서는 화가와 미대생들이 도로에 밑그림 작업을 하면, 시민이 참여해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그린대로, 노는대로'를 선보인다.
또 탈인형을 쓰거나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한 배우들과 사진을 찍어보고, 비눗방울 놀이·땅따먹기·오징어 다리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동화 소품과 수공예품을 파는 플리마켓, 동화책이나 캐릭터 상품을 살 수 있는 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는 광진광장∼대공원 내 열린무대 구간에서'대형 나루몽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동화 주인공 분장을 한 어린이는 물론, 바보온달·평강공주·서울동화축제 공식 캐릭터 '나루몽' 등을 만날 수 있다.
열린무대에서는 캐릭터 인형탈 공연, 마술, 버블쇼, 어린이 합창, 비보이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꿈마루 마당에서는 동화구연장에서 할머니들이 옛날이야기 등장인물로 변장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음악분수 주변 부스에서는 다문화 이주여성이 다른 나라의 동화를 전한다.
한편, 꿈마루 마당에서는 아동문학 희귀본 책을 전시하는 '아동문학 100년사', 동화·그림책 5천 권을 전시하는 '숲 속 나루몽 도서관',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커다란 조형물로 만든 '빅 북'을 마련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동화축제 홈페이지(www.fairytale-festival.org), 블로그(http://blog.naver.com/s_fairytale),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Seouldonghwa2017), 인스타그램(s_fairytale2017)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어린이에게는 상상의 나라를, 어른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축제"라며 "어린이대공원뿐 아니라 거리에서도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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