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대 도착 51일 만에 성주에 장비 반입…사드배치 일지

입력 2017-04-26 09:37
수정 2017-04-26 16:32
발사대 도착 51일 만에 성주에 장비 반입…사드배치 일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주한미군이 26일 국내 기지에 보관 중이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전격적으로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사드의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2기가 지난달 6일 C-17 수송기로 오산기지에 도착한 지 51일 만이다.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 기지 설계, 공사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주한미군이 장비를 반입한 것은 시험가동을 거쳐 최대한 빨리 작전운용에 들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2014년 커티스 스캐퍼로티 당시 한미연합사령관이 미국 정부에 사드의 한반도 전개를 요청했다고 밝힌 이후 진행돼온 사드배치 관련 일지.



◇ 2014년

▲ 6월 3일 = 커티스 스캐퍼로티 당시 한미연합사령관,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 조찬 강연서 "사드, 한국 전개 요청했다" 발언

▲ 6월 5일 = 미 국방부 "한국 정부, 사드 관련 정보 요청했다"



◇ 2015년

▲ 2월 4일 =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 한중 국방 장관회담서 사드 우려 표명

▲ 3월 9일 = 국방부 "사드 구매 계획 없다…독자 방어체계 구축"

▲ 3월 11일 = 청와대, 사드 관련 '3No'(요청·협의·결정 없음) 입장 재확인

▲ 3월 26일 = 북한 외무성 "사드는 선제공격용" 비난

▲ 4월 10일 =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 한미 국방장관회담서 "사드 배치 논의 단계 아니다"

▲ 4월 17일 = 미 태평양 사령관, 상원 청문회서 "한반도에 사드 포대 배치 논의 중"

▲ 5월 21일 = 국방부 "미국이 요청하면 사드 배치 협의할 것"

▲ 5월 31일 = 쑨젠궈(孫建國) 중국군 부총참모장, 한민구 장관과 양자회담서 사드 배치 우려 표명

▲ 10월 30일 = 미 록히드 마틴 "한미 사드 배치 공식·비공식 논의 중"

▲ 10월 31일 = 미 록히드 마틴 "양국 정부 간 논의 알지 못해" 입장 번복

◇ 2016년

▲ 1월 6일 = 북한, 4차 핵실험

▲ 1월 13일 = 박근혜 대통령, 신년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서 "안보·국익 따라 사드 배치 검토"

▲ 1월 22일 = 미 전략문제연구소, 사드 한반도 배치 권고.

▲ 1월 25일 = 한민구 국방부 장관 "군사적 관점서 사드 배치 검토 필요"

▲ 2월 7일 = 한미,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사드 배치 공식 협의 결정 발표

▲ 2월 9일 = 러시아, 한국대사 불러 사드 한반도 배치 우려 표명

▲ 2월 11일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뮌헨 안보회의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 사드 배치 논의 불만 표출

▲ 2월 15일 = 중국 외교부, 사드 한반도 배치 "결연한 반대"

▲ 2월 17일 = 중국 외교부, 사드 한반도 배치 계획 철회 요구

▲ 2월 22일 = 국방부 "공동실무단 구성·운영 협의 진행 중" 발표

▲ 2월 23일 = 한미, 공동실무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약정 체결 돌연 연기

▲ 2월 23일 =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만나 "사드 배치 한중관계 파괴" 발언

▲ 2월 24일 =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북한 비핵화시 사드 필요 없다" 발언

▲ 3월 4일 = 사드 배치 논의 위한 한미공동실무단 약정 체결 및 공식 출범

▲ 3월 11일 = 중국·러시아 외무장관 "사드 한반도 배치, 중·러 안전 위협"

▲ 3월 22일 =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 "사드 배치 원칙적 합의 하에 논의 중"

▲ 3월 31일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미중 정상회담서 "사드 한국 배치 단호히 반대"

▲ 6월 4일 = 한민구 국방장관, 아시아안보회의서 "사드 배치 의지 분명히 갖고 있어"

▲ 6월 5일 = 쑨젠궈 중국군 부총참모장 아시아안보회의서 "사드 한국 배치 반대"

▲ 6월 7일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한반도 사드 배치 지지"

▲ 6월 24일 = 한민구 국방장관, 기자간담회서 "사드로 무수단 미사일 요격 가능 평가"

▲ 7월 8일 = 한미, 사드 배치 결정 공식 발표

▲ 7월 9일 = 북한, 사드 배치 발표 하루 만에 동해서 SLBM 1발 발사

▲ 7월 11일 = 북한 포병국 "사드 위치 확정 시각부터 물리적 대응조치 실행"

▲ 7월 11일 = 북한 외무성 대변인 "사드 배치, 주변국 직접 겨냥한 것 자명"

▲ 7월 12일 = 황교안 국무총리 "사드 배치, 국회 비준동의 필요한 사안 아냐"

▲ 7월 13일 = 국방부, 사드 배치 부지 공식발표

▲ 7월 15일 = 황교안 총리 성주 방문, 주민설명회서 사과, 주민들과 대치

▲ 7월 21일 = 성주 투쟁위원회 서울역서 반대 집회

▲ 8월 4일 = 박근혜 대통령, "사드, 성주내 다른 지역 배치 검토"

▲ 8월 14일 = 국방부 현장 답사 시작. 성주골프장 등 후보지로 거론

▲ 8월 17일 =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 간담회서 제3 후보지 거론

▲ 8월 21일 = 성주 투쟁위 국방부에 제3후보지 검토 건의 의결

▲ 8월 22일 = 김항곤 성주군수 "성산포대 뺀 제3의 장소 결정해달라" 요청

▲ 8월 29일 = 한미공동실무단, 성주포대 제외 제3부지 3곳(성주골프장, 염속봉산, 까치산) 현장 실사.

▲ 9월 30일 = 국방부 "성주골프장에 사드 배치" 발표

▲ 11월 4일 =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사드, 8~10개월 내 전개"

▲ 11월 16일 = 국방부, 롯데와 남양주 군용지-성주골프장 맞교환 합의

▲ 12월 30일 = 국방부, 롯데와 부지 감정평가 완료

◇ 2017년

▲ 2월 3일 = 롯데상사, 첫 이사회 열어 부지교환 논의했으나 결론 못내

▲ 2월 12일 = 북한, 평북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 발사

▲ 2월 19일 = 중국 환구시보 "롯데그룹, 중국 사업 크게 영향받을 것"

▲ 2월 27일 = 롯데상사 이사회, 성주골프장 제공 승인

▲ 2월 28일 = 국방부, 롯데와 사드 부지 교환계약 체결

▲ 3월 1일 = 한민구 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전화 대담, 사드 '조속한 작전운용' 합의

▲ 3월 6일 = 북한, 평북 동창리 일대에서 중거리미사일 스커드-ER 추정 미사일 4발 발사

▲ 3월 6일 = 미군, C-17 수송기로 오산기지에 사드 발사대 2기 공수

▲ 3월 17일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방한 기자회견서 "중국의 사드 보복 자제 촉구"

▲ 4월 10일 =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서 사드 반대 입장 재확인

▲ 4월 16일 = 미 백악관 외교정책고문, 사드 배치 관련 "(한국의) 차기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게 맞다고 본다" 발언

▲ 4월 17일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사드 배치 관련 "단기간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

▲ 4월 19일 = 한미일 국방당국 3자 안보회의(DTT)서 "사드 배치는 북핵 방어조치, 중국 보복 중단해야" 촉구

▲ 4월 20일 =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따른 사드 부지 공여 절차 완료

▲ 4월 26일 = 주한미군, 성주골프장에 사드 장비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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