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없는 뮤지컬 '컨택트'…김주원·김규리 등 캐스팅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춤추는 배우, 연기하는 댄서로 이뤄진 뮤지컬 '컨택트'에 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주원과 배우 김규리 등이 캐스팅됐다.
노래 없이 춤과 움직임만으로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작품인 만큼 출연진의 춤과 연기력이 중요한 작품이다.
낭만적인 사랑의 순간들, 실연의 아픔 등을 재즈, 현대 무용, 발레, 자이브,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표현한다.
김규리의 경우 방송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를 통해 수준급 춤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그가 무대 공연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원과 김규리 이외에 배우 배수빈, 안무가 노지현, 무용수 한선천이 이번 작품에 캐스팅됐다.
1999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뉴욕 브로드웨이 외곽 소극장 거리) 첫 공연을 연 '컨택트'는 이듬해인 2000년 3월 브로드웨이 링컨센터로 무대를 옮겨 3년간 총 1천174회 공연된 작품이다. 이는 링컨센터 개관 이래 최장기 연속 공연 기록이었다.
2000년 세계적 권위의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한국에서는 2010년 초연된 바 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