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에듀팜특구 개발 변경계획 승인…12년만에 본 궤도
상반기 착공…2022년까지 1천594억 투입 골프장·가족호텔·휴양촌 건립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추진하는 레저 체험장인 '에듀팜 특구'가 사업 구상 12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중소기업청은 25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에듀팜특구 개발 변경 계획을 승인했다.
정부가 이 사업과 관련한 규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가 지난 2월 개최된 이후 2개월 만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블랙스톤 에듀팜리조트는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마치고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2005년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획한 에듀팜특구는 당초 241만㎡에 농어촌인재개발원, 골프장, 가족호텔 등을 조성하는 단순한 사업이었다.
이번 심의로 개발 면적이 303만㎡로 늘어났다.
2022년까지 투입될 사업비는 농어촌공사 200억원, 블랙스톤 에듀팜리조트 1천394억원 등 총 1천594억원이다.
블랙스톤 에듀팜리조트는 이곳에 복합연수시설, 농촌테마파크, 체험농장, 힐링휴양촌, 펜션, 양떼목장, 승마체험장, 골프장, 스키장 등을 조성하게 된다.
충북도와 증평군은 에듀팜특구가 충북의 대표적 관광지로서,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천900억원에 1천8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와 군은 분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와 군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관련 부처에 호소했고 이런 적극성이 정부 심의 조기 통과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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