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1천명·여군 9명·潘후원모임 일부, 文 지지 선언(종합)

입력 2017-04-25 20:00
수정 2017-04-25 20:01
50대 1천명·여군 9명·潘후원모임 일부, 文 지지 선언(종합)

취약세대·분야 유권자들 나서 '약점 보완' 지원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1980년대 대학을 다니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50대 유권자 1천 명과 예비역 여군 9명,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후원모임은 2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각각 선언했다.

세대로는 50대, 분야로는 안보가 문 후보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관련 유권자들이 지지를 공식화하며 이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학계와 시민단체, 법조계 등에 종사하는 중견사회인 1천 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의 정권교체는 문 후보의 19대 대통령 당선"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87년 민주항쟁과 촛불 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정권교체야말로 민족사의 중차대한 역사적 과업"이라면서 "흐트러진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 갈 소신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이들의 지지 선언을 주도한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민주50세대특별위원회는 "19대 대선의 향방은 50대의 지지에 달려있다"면서 "주로 50대 여론주도층을 상대로 지지를 설득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예비역 여군 9명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 선언에는 헬기 조종사 1세대인 피우진 육군 항공 중령과 최초의 여성 장군인 양승숙 국군 간호준장 등이 참여했다.

반 전 총장의 후원모임인 '통일, 반사모 총연대' 중앙회와 지회 등 105개 단체(회원 30만명) 역시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원했기에 반기문 전 총장의 중도 포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국민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어야 한다"면서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도 이무영 전 경찰청장 등 전직 경찰 고위직 인사 10명,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단체인 '지자체공무직협의회'가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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