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최초 NB-IoT 네트워크 상용화

입력 2017-04-25 11:38
KT, 국내 최초 NB-IoT 네트워크 상용화

삼성전자와 '위치 트래커' 베타 테스트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KT[030200]는 사물인터넷(IoT) 전용 통신망인 '협대역 IoT'(NB-IoT)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NB-IoT는 로라(LoRa)와 함께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는 IoT 망 구축 기술이다. 소규모 데이터의 저속 전송이 필요한 경우에 흔히 쓰인다. 국내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NB-IoT를, SK텔레콤이 로라를 각각 밀고 있다.

KT는 자사 NB-IoT 상용망에 대해 "지상에서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가스관 등 지하 공간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넓은 커버리지가 특징"이라며 "KT 전용 인증대역을 사용해 신호간섭이 없는 안정적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4월부터 삼성전자의 NB-IoT 단말인 '다용도 위치 트래커'의 시험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이 제품은 글로벌위치시스템(GPS), 와이파이 위치 측위(WPS), 기지국 위치 측위 등을 이용해 정밀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며, 자녀·노인·반려동물·고가 자산·렌털 제품 등의 안전 점검에 쓰일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KT는 작년 3월 LTE를 이용한 IoT 망인 LTE-M을 상용화했다. LTE-M은 사진 등 비교적 규모가 큰 데이터를 전송해야 할 경우에 최적화된 IoT 망 기술이다.

KT는 앞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대상의 자산 트래킹, 상수도 가스 검침, 침입감지, 주차장 관리, 공기질 모니터링 등 NB-IoT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서비스들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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