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에서 한강 나들이 쉬워진다…신청담 나들목 임시개통

입력 2017-04-25 11:15
청담동에서 한강 나들이 쉬워진다…신청담 나들목 임시개통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강남구 청담동 주민의 한강 나들이가 쉬워진다.

서울시는 올림픽대로로 보행로가 단절된 청담동과 한강공원 사이에 폭 5.0m, 길이 83.5m '신청담 나들목' 설치를 마치고 28일 임시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청담동에서 한강공원에 가려면 청남나들목이나 압구정 나들목을 이용해야 한다. 두 나들목 간 거리는 1.9㎞에 달해 주민이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런 불편을 고려해 2013년부터 신청담 나들목 공사를 시작했다.

신청담 나들목은 올림픽대로 지하에 통로를 뚫어 청담동과 한강공원을 연결했다. 나들목으로 들고 나는 입구에 계단뿐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인·자전거도 이용하기 쉽게 했다.

한강공원 쪽 나들목 상단에는 전망데크를 설치해 시민·관광객이 탁 트인 한강을 보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또 한강공원 진출입로와 엘리베이터, 전망데크 앞에는 안전지대,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야간 표지병 등을 설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청담동 특성을 고려해 나들목 천장부, 캐노피, 내부통로, 조명 등을 세련된 갤러리 이미지로 꾸몄다.

유재룡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신청담 나들목 설치로 주민·관광객의 한강 접근이 쉬워졌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한강공원을 이용하기 쉽도록 접근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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