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민단체 "색깔론으로 대선 더럽히지 말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진보성향의 경남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2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색깔론으로 대선을 더럽히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번 대선은 촛불에 의해 만들어진 촛불 대선이며 촛불 민의에 따라 적폐를 청산하고 전면적 사회대개혁을 수행할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는 선거"라며 "지금 후보들은 적폐청산 과제 실현에 관해 이야기하기보다 낡아빠진 색깔론으로 대선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가 고조돼 전쟁위험이 커지는데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지 않고 오히려 대결을 부추기는 논란을 벌이는 것은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 없고 당선을 위한 안보장사에 매달리는 추한 모습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지금도 언론개혁과 선거법 개정, 공안기관과 검찰개혁, 위안부 합의 야합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등 국민 요구는 높은 데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촛불민심에 대한 배반이고, 적폐를 청산하자는 민심을 거부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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