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경제에 온기를'…한인경제인대표자대회 내일 고양서 개막

입력 2017-04-25 10:41
수정 2017-04-25 10:49
'모국경제에 온기를'…한인경제인대표자대회 내일 고양서 개막

월드옥타·연합뉴스 공동개최, 세계 145개 도시 한상 700명 참가

유망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으로 모국경제 기여방안 모색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73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의 구심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오는 26∼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고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제19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 상담회를 연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해외에 진출시키고 수출 판로를 열어주는 자리로, 전 세계 145개 도시의 월드옥타 지회 소속 회원 7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모국경제 발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행사는 개회식과 고양시 투자환경 설명회,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이 일대일 멘토링을 맺는 '수출 친구 맺기' 교류회, 해외한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고양 국제문화도시 포럼, 특별 강연, 폐회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월드옥타는 대회 기간에 선거관리위원회·통상위원회·특별위원회·상임집행위원회·차세대위원회 등 분과별 회의를 비롯해 전체 임원회의와 확대 회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또 차세대 포럼과 함께 대륙별 네트워킹 간담회, 월드옥타 회원의 밤 행사 등도 자체적으로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마케터' 발대식도 연다. 이 마케터는 월드옥타 회원으로 구성한 수출 지원 전문가 조직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출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월드옥타는 지난해 수출친구 맺기 사업, 차세대 바이어 발굴 사업, 지자체 마케팅 사업 등을 통해 1천281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이들 사업을 통해 3천709만여 달러의 상담이 이뤄졌고, 323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무역 전문가들이 이번에 '글로벌 마케터'로 탄생한다.

월드옥타는 행사 기간 임시총회를 열어 제19대 회장을 다시 선출한다. 지난해 가을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회장 선거를 했지만 후보자의 학력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다가 18대 박기출 회장을 '임시집행부' 의장으로 뽑아 조직을 정상화한 바 있다.

박기출 의장은 "고양시는 월드옥타가 네트워크 중심에서 비즈니스 중심 단체로 도약하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도시"라며 "고양시가 추진 중인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와 문화관광 복합단지인 한류월드 등의 자산을 적극 활용해 2만5천500여 회원의 비즈니스 교류와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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