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떨림증 환자에게 스마일라식 수술 첫 성공"

입력 2017-04-25 10:27
"눈동자 떨림증 환자에게 스마일라식 수술 첫 성공"

온누리스마일안과, 미국 학회지에 수술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정영택·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팀은 눈동자 떨림증 환자에게 스마일라식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사례를 '미국 백내장·굴절수술 학회지'(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일라식은 기존 수술과 비교했을 때 각막을 훨씬 더 작게 절개해 안구건조증을 줄이고, 빛 번짐 등 부작용을 개선한 수술기법으로, 눈동자 떨림증 환자는 눈동자가 무의식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이런 수술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의료진은 지난 2016년 2월 눈동자 떨림증을 지닌 23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일라식 수술을 시행했다. 먼저 의료용 집게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진동하는 안구를 안전하게 고정했다. 이후 각막 중심을 정확하게 표시해 시력교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센트레이션'(Centration) 마킹 기술과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안에서 필요한 만큼의 속살을 교정했으며, 약 2㎜ 정도의 미세한 절개창을 통해 각막 조각을 꺼내 수술을 마무리했다.

여성 환자는 8개월 뒤 시력을 검사한 결과, 양쪽 눈의 나안시력이 1.2로 호전됐으며 각막염·각막확장증·각막혼탁 등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김부기 원장은 "우리 병원이 자체적으로 고안한 안구 고정 기법·센트레이션·최소 각막절개 기술 등으로 눈동자 떨림증 환자에게도 성공적인 스마일라식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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