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배구연맹 총재직 수락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하남직 기자 = 조원태(42)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추대를 수락했다.
대한항공 배구단 관계자는 24일 "조원태 사장이 KOVO 총재직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조 사장의 총재 수락 여부를 놓고 회의를 했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25일 오전 열리는 KOVO 총회에서 이사회가 조원태 사장을 신임 총재로 추대하고, 조 사장이 이를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KOVO 단장들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었고 "구단주 3명의 총재 취임 의사를 타진한 뒤 20일에 다시 논의한다"고 합의했다.
20일 단장 간담회에서는 후보를 조원태 사장 한 명으로 좁혔다.
대한항공 내부에서 이를 수락하는 절차를 밟는 과정이 필요했다.
대한항공은 총회 하루 전, 조원태 사장의 KOVO 총재직 수락을 결의했다.
25일 열릴 총회에서 남녀 13개 구단 단장들은 조원태 사장을 신임 총재로 추대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밟는다.
지난 2012년 11월 제4대 KOVO 총재로 취임한 구자준 총재는 전임 이동호 총재의 잔여 임기 1년 6개월간 연맹을 이끌고 2014년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총재로 재추대됐다.
구 총재의 임기는 6월 30일이다.
KOVO 이사회는 2014년 4월 구 총재 후임에 대해 논의하며 '정치인을 배제하고 연맹 회원사 구단주들이 돌아가며 총재를 맡자'고 의결했다.
의결에 따라 각 구단은 구단주 중 한 명을 새 총재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최종 후보'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조 사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조 사장이 KOVO 신임 총재로 오를 가능성은 매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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