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프로골퍼 김해림 우승 상금 '쾌척'

입력 2017-04-24 17:24
'기부천사' 프로골퍼 김해림 우승 상금 '쾌척'

팬클럽도 동참…아동생활시설에 1억여원 상당 차량 6대 지원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진 프로골퍼 김해림이 프로대회 우승 상금을 지역사회에 쾌척했다.



24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김 선수는 자신의 팬클럽인 '해바라기' 회원들과 함께 이날 오후 청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도내 상담센터 5곳과 익산의 아동생활시설 1곳에 1억1천200만원 상당의 차량 6대를 전달했다.

지원된 차량은 김 선수가 지난해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인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받은 우승 상금과 그의 팬클럽이 모금한 비용으로 마련됐다.

아동·청소년 후원에 관심이 많은 김 선수는 청소년 기관들이 상담할 때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지원을 결심했다.

아동생활시설은 팬클럽 회원들과 직접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인연을 맺은 곳이다.

김 선수는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마련한 기금으로 지원하게 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고 뿌듯해 했다.

김 선수는 2011년부터 해마다 팬클럽과 함께 전국의 아동·장애인 생활시설을 찾아 봉사활동과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1억원 이상 기부를 약속한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충북 최연소 회원이기도 하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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