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확 바꾼다' 인천 남동구 특별대책반 운영

입력 2017-04-24 16:12
'소래포구 확 바꾼다' 인천 남동구 특별대책반 운영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달 화재사고로 침체한 소래포구를 활성화하고 수도권 대표 재래어항의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소래포구 살리기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책반은 사업추진단, 홍보지원반, 행정지원반, 상거래 질서 확립반, 불법시설물 정비단속반, 안전관리반 등 6개로 편성됐다. 특히 상거래 질서 확립반과 불법시설물 정비단속반은 상설 운영한다.

사업추진단은 소래포구 어시장 배후지역을 조속히 개발해 불법 좌판상점을 정비하고 소래포구 국가 어항 지정에 따른 종합적인 사업을 벌인다.

안전관리반은 소래포구 어시장 침수·화재 예방 대책을 수립한다. 바다와 인접한 옹벽에 역수 방지 밸브를 설치해 해수 역류를 차단하고 차수벽 등을 설치한다.

화재예방을 위해 어시장 전기시설에 대한 정밀안전진단도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불법시설물 정비단속반은 불법건축물 단속·정비, 노점·노상 적치물 관리, 불법상행위 단속을 한다. 신규 무허가 건축물은 즉시 철거한다.

상거래 질서 확립반은 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 식품위생업소 불법영업 지도·단속을 강화한다.

남동구 관계자는 "소래포구 공중화장실 5곳에 비상벨과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대책반 운영은 소래포구가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지역 명소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난달 18일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좌판 244개, 점포 15곳, 기타시설 9곳이 잿더미가 되며 큰 피해를 봤다.

인천시는 조속한 복구를 위해 어시장 일대 개발제한구역 4천611㎡를 해제했으며 남동구는 이에 발맞춰 어시장에 3천500㎡에 2층 규모의 건물 등을 신축하는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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