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협력사 설치기사 1천여명에 건강검진 전액 지원"
복지 확대 계획 발표…협력사 임직원 자녀 학자금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1위 케이블 TV 업체인 CJ헬로비전이 설치기사 1천여명의 건강검진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등 전국 협력사 고객센터에 대한 복지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CJ헬로비전은 43개 협력사와 계약을 맺고 전국 각지에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센터는 고객의 셋톱박스 설치·수리와 네트워크 설비 관리가 주 업무다.
CJ헬로비전은 24일 경기도 여주의 한 리조트에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미래 경영 전략 등을 설명하는 '제9회 헬로파트너스클럽'을 열어 이런 내용의 '헬로시너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은 전국 고객센터의 설치기사 종합건강검진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IT(정보기술) 안전·기술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또 설치기사의 혹서·혹한기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자 사무실 에어컨 설치와 방한복 지급 등의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지금껏 고객센터 임직원의 자녀 100여명에 대해 시행했던 학자금 지원제도 수혜자도 대폭 늘린다.
학자금 지원제는 고교·대학생의 학비 중 약 30%를 CJ헬로비전이 부담하는 것이 골자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확대 규모는 현재 검토 단계다"고 전했다.
CJ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CJ 봐야지' 프로그램도 고객센터 구성원의 가족에게 확대 적용한다.
CJ 봐야지는 도서 산간 지역에 근무하는 사내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뮤지컬과 음악 공연 관람 등의 문화 체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CJ헬로비전은 일단 이 제도를 고객센터 측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시행키로 했다.
CJ헬로비전은 이와 함께 고객센터의 경영자금 확보를 돕고자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또 경영 및 노무 컨설팅을 지원하고 교육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길러주기로 했다.
CJ헬로비전의 변동식 대표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은 케이블 TV 산업에서 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려면 일단 현장을 책임지는 고객센터와 동반 성장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CJ헬로비전은 협력사 대표들에게 회사의 새 미래 사업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스마트홈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고객 가정의 TV·조명·전자제품·난방장치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