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삼천리, 스마트 배관망 관리시스템 구축 협약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전국 도시가스업계 1위 기업 삼천리와 도시가스 배관망 관리시스템 기술 개발 및 공동 구축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기반의 원격 모니터링 단말과 시스템의 개발을 마무리하는대로 삼천리 도시가스 공급권역인 경기 지역 일부에 우선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향후 제품 업그레이드와 유지보수 등도 맡는다.
삼천리는 스마트 배관망 관리시스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가스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이용한다.
삼천리는 인천과 경기 지역 13개 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판매량 기준으로 전국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술 중 하나인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이 도시가스 시설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NB-IoT 단말은 도시 지하 곳곳 가스 밸브실에 설치돼 가스누출이나 폭우에 따른 침수 수위 등을 관제실에 즉각 알려주는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이용해 배관 부식상태와 타 시설물의 간섭여부 등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IoT부문장 안성준 전무는 "도시가스업계 1위인 삼천리에 NB-IoT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향후 산업·공공IoT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홈IoT 1위 사업자로서 NB-IoT 시장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천리 사업본부 안민호 전무는 "시범 운영을 통해 성능검증이 완료되면 사업권역 내 밸브실과 테스트박스 2만여 곳에 단계적으로 확대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달 말 서울 등 수도권 지역부터 NB-IoT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면서 이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내로 원격 검침, 화물추적, 물류관리 등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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