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한화테크윈 실적 부진…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4일 한화테크윈[012450]이 올해 1분기에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6만2천원에서 6만1천원으로 내렸다.
한화테크윈은 1분기에 7천743억원의 매출과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4.6% 감소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박원재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은 산업용 장비를 제외하고 대부분 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며 "엔진 부문은 연구와 개발(R&D) 비용이 늘어났고 시큐리티(CCTV) 부문은 외형 감소로 고정비가 증가한 반면 방산 부문은 K-9 자주포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부터 연결 대상이 된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 실적도 부진했다"며 "한화디펜스는 보병전투장갑차(K21) 생산 만료, 한화시스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각각 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한화테크윈 매출액은 9천977억원으로 작년보다 21.6% 늘어날 것이나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20.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에는 방산 수출 확대,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 실적 안정, 무인차 등 신사업 육성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미래를 위한 투자로 먹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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