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 'MB 아바타'·공수처 신설-8

입력 2017-04-23 22:16
[대선후보 토론] 'MB 아바타'·공수처 신설-8

◇ 자유토론

▲ 안철수 = 벌써 2부 시작이다. 여러 정책 정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자 자질이다. 아까 제가 갑철수냐 안철수냐 문 후보에게 물었다. 그 이유가 바로 여기 문건에 기록됐기 때문에. 갑철수라고 퍼뜨리라고 했다. 아까 문 후보가 제 질문에 즉답 안 했다. 이번 선거 정말 중요하다. 후보자들에게 검증 정말 필요하고 국민의 당연한 권리다. 제 아내 임용 관련된 것은 우리는 계속 밝혔다. 그런데 문 후보는 아드님 채용에 대해 밝히지 않고 며칠만 버티고 가자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제안한다. 국회 열어서 저도 교문위 협조하고 문 후보도 환노위 협조해서 이 문제 정리할 방법 있는데 이것을 계속 회피하면 국민이 다 무슨 문제가 있구나라고 판단할 것이다. 문 후보에게 질문한다. 제가 MB의 아바타인가.

▲ 문재인 = 항간에 그런 말 있다.

▲ 안철수 = 문 후보 생각을 묻는다.

▲ 문재인 = 그것이 제 생각이다. 저는 방금 말한 그런 이야기를 제 입으로 올린 적이 한 번도 없다. 떠도는 이야기 갖고 질문하니까 제가 달리 답할 방법이 없다.

▲ 안철수 = 제가 지난 대선 때 후보 양보해드렸다. 그 이유는 이제 더는 이명박 정권이 연장되면 안된다는 결심 때문이었다. 문 후보도 그런 취지로 저에게 말했다. 그런데도 제가 MB 아바타인가.

▲ 문재인 = 아니면 아니라고 본인이 해명하라. 사모님 관한 의혹도 상임위 열어 해명하고 싶으면 하라. 저 문재인에게 하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해야 한다. 저 반대하려고 정치하는가.

▲ 안철수 = 아니라고 확인해주는 것인가.

▲ 문재인 = 하하하.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 안철수 = 2012년 때도 그랬다.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독대한 적 있다. 지금 민주당에서 저를 MB 아바타라고 소문내는데 그것을 막아주면 좋겠다 부탁했는데 그것이 5년 이후에도다.

▲ 문재인 = 저는 2012년도에 MB 아바타라는 말 들은 적이 없다. 아바타는 안 후보가 이번 선거 할 때 그때 배후에 MB 측 지원받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이 2012년도에 쟁점으로 기억되지는 않는다.

▲ 안철수 = 그때부터 제가 지금도 퍼뜨리고 있지만, 그뿐만 아니라 공무원 임금 30% 삭감한다든지 가짜뉴스 퍼뜨려졌다. 문 후보도 가짜뉴스로 당선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 것이 아닌가.

▲ 문재인 = 아마도 이런저런 SNS상에서 공격받는 것 말하는 모양인데 SNS상에 그런 악의적 공격은 제가 여기 계신 후보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공격을 받는다. 그것을 제가 안 후보에게 묻거나 불평한 것 들어본 적 있는가. 왜 자꾸 저를 걸고 들어가는가.

▲ 안철수 = SNS만이 아니다.

▲ 문재인 = 제가 인정해드릴까.

▲ 안철수 = SNS만이 아니라 측근으로 알려진 전재수 의원이 제 딸 재산 계속 요구하고 의혹 증폭했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밝히고 나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사과하라고 말하겠는가.

▲ 문재인 = 검증했는데 의혹이 해명됐으면 된 것이다. 그것이 후보가 거쳐야 할 과정이다.

▲ 홍준표 = 안철수, 문재인 두 분 토론하는 것을 보니 이것이 초등학생 감정싸움인지 대통령 후보 토론인지 참 알 길이 없다. 참 안타깝다. 문 후보한테 한번 묻겠다. 공수처 신설하고 경찰에게 영장청구권을 주는 것 어떻게 생각하는가.

▲ 문재인 = 제 공약이다.

▲ 홍준표 = 공수처는 새로운 검찰청을 하나 만드는 것이다. 그것도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금 검찰하고 무슨 차이인가.

▲ 문재인 = 우리 홍 검사님. 검사 출신이신데 후보님. 검사가 잘못할 때 직원을 남용하거나 응당 기소할 것을 기소 안 하거나 사건을 조작해서 기소권을 남용하거나 그럴 경우에 그에 대한 견제수단이 그에 대한 문책수단이 뭐가 있는가.

▲ 홍준표 = 그것은 이것을 갖다가 경찰에게 영장청구권 주자는 것이다. 검찰과 경찰이 동등한 수사기관 만들어 상호 감시하게 하자는 것이다. 공수처는 그런 기능이 아니다. 공직자 비리만 별도로 한다. 검찰이 수사 안 하고 공수처가 수사하게 하는 것은 새 검찰청에 불과하다.

▲ 문재인 = 그 대상에 검찰이 포함되는 것이다. 수사대상이다.

▲ 홍준표 = 그러니까 검사를 경찰과 동렬에 두고 수사하게 하면 상호감시체제 돼 공수처가 필요 없다.

▲ 문재인 = 공수처는 별도기관이고 또 하나의 검찰청을 만드는 것은 유승민이 말한 수사청을 만들자, 이것이야말로 별도의 검찰청 또 만든다는 것이다.

▲ 홍준표 = 그것은 가치 없는 말이고 공수처는 만능이라 생각하는데 이것은 공직자 비리만 수사하는 새 검찰청 하나 만드는 것이다. 검찰청 견제하는 게 아니다. 제대로 견제하려면 경찰도 지금 그만큼 수사능력 뛰어나니까 검찰과 경찰이 동일하게 영장청구권을 줘서 서로 감시하게 하면 그럼 검찰비리가 없어진다.

▲ 문재인 = 그것도 제 공약이다. 기소권 나누는 것이 제 공약이다.

▲ 홍준표 = 수사권기소권 분리하자는 공약이 아닌가.

▲ 문재인 = 수사권 가지려면 별도 영장청구권 있어야 한다. 다만 개헌이 전제돼야 한다.

▲ 홍준표 = 그렇다.

▲ 심상정 = 문 후보에게 말한다. 2015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 아는가. 19살 꽃다운 김군이 스크린도어 수리하다가 사망한 사건 알지 않는가. 다녀오지 않았는가.

▲ 문재인 = 네.

▲ 심상정 = 그때 모든 정당 후보가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법안 많이 냈는데 하나도 통과 안 됐다. 교섭단체 간 합의 사안에도 없다. 왜 이런 일이 생긴다고 보는가.

▲ 문재인 = 말씀해보라.

▲ 심상정 = 저는 그래서 정치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개혁이다. 국민은 절실한데 국회는 절실하지 않은 것이다. 국민이 절실하면 국회도 절실해야 한다. 그런 국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선거법개정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 선거법개정에 대해서 문 후보님 어떤 계획 갖고 있는가.

▲ 문재인 = 아까 말한 대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제가 2012 대선에도 공약했고 지금도 공약하고 있다.

▲ 심상정 = 공약만 했지, 19대 때 문 후보가 대표 시절에 비례대표 의석이 더 줄여서 개악되지 않았는가.

▲ 문재인 = 제가 열심히 노력한 것 잘 알지 않는가.

▲ 심상정 = 노력만 하고 개혁이 안 됐다.

▲ 문재인 = 한때 김무성 대표와.

▲ 심상정 = 우리 후보가 공약한 많은 개혁이 결국 다 안 되는 것 아닌가.

▲ 문재인 = 함께 노력하자. 정의당과 민주당이.

▲ 심상정 = 개헌을 개헌특위 출석해 2018 지방선거 때 하자고 했는데, 그럼 선거법개정 시기는 언제인가.

▲ 문재인 = 저는 개헌과제 속에 그 과제도 포함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권역별 비례대표제 하려면 비례의원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1:1 하다못해 2:1은 되어야 하지 않는가. 그럼 의원정수도 타협점 주는 개헌 필요하다고 본다.

▲ 심상정 = 시기를 선거법 찬반투표도 같이한다는 것인가.

▲ 문재인 = 아니다. 선거법 바꿀 근거를 헌법상 갖춘다는 것이다.

▲ 심상정 = 불투명하다.

▲ 문재인 = 그거밖에 방법이 없다.

▲ 심상정 = 그런 선거법개정 의지 미약한 것 아니냐는 말은 다 했다. 그런데 결국 민주당 문제가 뭐냐면 늘 도망갈 문을 열어놓고 열심히 앞에서 이야기는 하지만, 나중에 결국 새누리당 때문에 안된다고 해서 어떤 개혁도 이뤄지지 않았다.

▲ 문재인 = 지난 대선 때 저랑 심상정 후보가 단일화할 때 조건이 2가지였다. 하나가 결선투표제 도입이다. 또 하나가 권역별 비례제 하자였다. 그 두 가지를 제가 다 개헌과제에 넣어서 개헌공약을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대선 실패했다. 이번에 제가 당선되면 내년도 지방선거 때 개헌국민투표 한다 약속했다.

▲ 심상정 = 저도 믿고 싶다. 문 후보가 1당 대표 시절에 그 법이 더 개악됐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뭐냐면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어떻게 공약을 책임질 것인가. 이번 1, 2월에 몇십 년 만에 온 개혁의 골든타임인데 안됐다. 물론 한국자유당이 반대했지만, 대통령 뽑아도 국회 구조 바뀌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개혁을 하겠다는 것인가.

▲ 문재인 = 이번에는 꼭 대통령 돼서 꼭 실천해라 그 말씀 드리겠다.

▲ 심상정 = 국민 앞에 약속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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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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